입사 후 포부가 있나요? 의 숨은 의도 (1)

2024년 3월 네이버 블로그 'Rocket의 Career 연구실'에 처음 실은 글입니다. 쓴 그때의 말투 그대로 옮겼습니다.
회사의 목적과 배경, 이 지원자는 언제 퇴사할까
HR담당자로서, 공식적인 입사지원서 적힌 나의 이직 경험은 1회이다. 4년차에, 그리고 7년차에 이직을 준비해보고 있는 지금 또다시 이직한다면 2회차가 될 것이다. 이직을 준비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그치만 제일 큰 이유는 지금보다 더 넓은 스코프에 더 깊이 있는 일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기때문이다. 당연히 지금 속한 조직은 그 방향과 반대로 가고 있다. 세밀한 조직을 만들고, 기능별로 조직을 분할하는 것과 반대되는 것이다. 회사가 잘못하는 것은 없다. 단순히 나와 방향이 다를 뿐. 그리고 나도 그런 회사의 방향성에 무조건 적으로 동요하고, 동조하고, 충성해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의 성장은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쓸모'와 내가 꿈꾸는 성장 방향성이 일치하는 회사가 대한민국에 없을라구.
대한민국은 경제 대국(경제학에서는 아직, 소국)이다.
아무튼, 이렇듯 이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해야하는 것은 '그 회사는 왜 채용을 하려고 할까, 어떤 사람을 채용하려고 할까. 어떤 사람을 좋아할까?" 이다.
그런 생각들을 해보다보면 직장인들이 궁금해하는 소위 '괜찮은' 퇴직사유, 이직사유를 많이 검색하는 것도 이상한 것도 아니다. 회사 입장에서 신입사원이든, 경력사원이든 그들의 이전직장에서의 퇴사사유, 이곳으로 이동하려는 이직 사유를 알아보는 것은 이후의 이직가능성, 중도퇴사 요인을 확인해보는 작용을 한다.
회사 입장에서 신입사원이든, 경력사원이든 그들의 근속에 대한 플랜을 왜 중요시할까?
우선, 신입부터
신입사원을 뽑고 키우려는 회사는 어느정도 체계가 잡혀있고, 메뉴얼이 잡혀있는 회사입니다.
이때 메뉴얼은 사람, 안내가이드, '육성' 시스템 정도를 말합니다. 회사는 경력이 있는, 업무 역량이 있는 선배사원에서 신입사원을 붙여주어서 두가지 이점을 노립니다.
① 선배사원이 너무 많은 손이 가는 일을 줄이고, 더 돈을 벌 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길.
② 근데, 그 선배사원이 급여가 좀 높거든. 너가 일을 좀 배워서 성장해줘. 성장의 기회를 주마.
그렇기에, 신입사원을 뽑고 그가 성장하길 바랍니다.
(최소 1~2년, 3년엔 성과를 조금이라도 내주길 바래.하는 마음)
이런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면접에서 물어지는 '입사 후 포부'는요. 이걸 원합니다.
-너가 진짜, 너가 원하는 일, 그걸 어떤 방식과 관점으로 얼마나 구체적으로 그려왔어?
(청사진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그렸어?)
-그냥 취업사이트에서 해주는 그런저런 장단기 목표말고, 진짜 '너'만의 목표가 뭐야?
그래서 그걸 이루려는 과정에서 우리회사에 얼마나 오래 붙어 있을 수 있을까?
그 목표 의식이 얼마나 뚜렷하고, 구체적인지를 알아야, 너가 우리 회사에서 잘 다닐 수 있을지,
우리가 투자한 교육비가 의미없이 낭비되지 않을지 예측할 수 있을 것 같아. 가 바로 회사의 입장입니다.
그때 신입사원은 이렇게 말해야합니다.(하면 좋습니다.)
나는 '성장'캐 인데요. (당신의 캐릭터)
저는 이 업계에서, 또는 이 직무에서 이런 일까지 하고 싶은 목표가 있어요. (커리어 목표)
근데, 동종업계 대비 이회사는요. 경쟁사가 안하는 000분야에서 00한 강점이 있고, 저는 그것을 활용하길 바랍니다. (경쟁구도속 이 회사의 특징과 활용도)
그래야 퇴사하지 않으니까요. 신입사원은 교육에 돈이 듭니다. 이 돈을 안쓸 수 는 없는데, 그래도 이왕이면 자기 목표로 좀더 주도적이고 회사에 더 남아서 돈을 만들어주고 갈 수 있는 사람이길 원해.가 회사의 마음입니다.
그 배경과 사유가 다양하고, 그만큼 회사의 상황/접근법도 다를 것 같은데요.
그것은 다음 회차에서 공유해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