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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직 이직 마지막 관문 평판조회, 탈락 이유 1위는 동료와의 불화였습니다

로켓커리어연구소장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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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담당자 82% 이상이 평판조회를 해봤고, 결과는 채용 결정에 10점 만점 7점의 무게를 가집니다. 기업이 평판조회에서 실제로 확인하는 것과, 이직 전에 오늘 바로 챙길 준비 4가지를 정리했습니다.

경력직 이직에서 평판조회는 이제 예외가 아니라 마지막 관문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평판조회에서 확인하는 것은 의외로 대단한 실력이 아니라, 이력서에 쓴 성과가 정말 내 것인지, 함께 일한 사람들과 어떻게 지냈는지 입니다. 그래서 준비도 면접이 끝난 다음이 아니라 지원서를 쓰는 지금 시작해야 해요. 오늘은 조사 자료로 기업이 평판조회에서 무엇을 보는지 정리하고, 바로 해볼 수 있는 준비 4가지를 나눠보겠습니다.

경력직이라면 한 번은 만나는 절차입니다

HR 플랫폼 스펙터와 HR 커뮤니티 기고만장이 2024년 여름 채용 담당자 103명에게 물었더니, 채용 과정에서 평판조회를 해본 적이 있다는 답이 82%를 넘었습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평판조회를 하고 있다는 답도 62%였고요.

어느 직급에서 많이 할까요. 같은 조사에서 차장과 부장급 채용에서 한다는 답이 46%, 대리와 과장급이 44%였습니다. 고위직만의 일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3년 차, 5년 차 이직에서도 충분히 마주칠 수 있어요.

결과가 채용 결정에 주는 영향은 10점 만점에 7.01점으로 답했습니다. 참고만 하는 수준보다는 꽤 무겁게 본다고 읽는 게 맞겠습니다.

기업이 실제로 확인하는 것

잡코리아가 기업 인사담당자 639곳을 조사해 2022년 8월에 발표한 결과를 보면, 평판조회에서 확인하는 항목으로 실무 전문역량(58.1%)과 신뢰성(42.2%)이 앞에 섰습니다. 대인관계와 커뮤니케이션 능력(36.6%), 인성(35.5%)도 뒤를 이었고요.

더 눈여겨볼 부분은 떨어뜨린 이유입니다. 같은 조사에서 평판조회 결과로 지원자를 탈락시킨 이유로 이전 직장 동료와의 불화(73.2%), 그리고 성과 과대포장(44.6%)이 꼽혔습니다. 즉 평판조회는 새로운 걸 발견하는 자리라기보다, 서류와 면접에서 말한 내용이 다른 사람의 입에서도 같은지 맞춰보는 자리에 가깝습니다.

인크루트가 2023년 10월 직장인과 인사담당자 783명에게 물은 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보여요. 인사담당자가 평판조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확인하는 부분으로 인간관계와 조직 적응력(49.1%)이 1위였고, 업무 성과의 사실 여부(23.2%), 실제 이직 사유(13.5%)가 뒤를 이었습니다. 응답자 전체의 66.8%는 이직 시 평판조회가 필요하다고 봤고요.

오늘 바로 해볼 수 있는 준비 4가지

1
이력서 성과 문장마다 내 몫을 한 줄로 적어두기

"매출 20% 성장 기여"처럼 팀 성과를 쓴 문장이 있다면, 옆에 메모로 "내가 직접 한 일은 무엇이었나"를 한 줄씩 적어보세요. 예를 들어 "신규 거래처 3곳 발굴과 단가 협상을 맡음"처럼요. 평판조회에서 상사가 기억하는 내 역할과 이력서 문장이 어긋나면 그게 바로 과대포장으로 읽힙니다. 지금 숫자를 조금 줄이더라도 내 몫이 분명한 문장이 훨씬 안전합니다.

2
추천인 후보 3명을 미리 정하고 관계를 점검하기

스펙터 조사에서 기업이 도입을 망설이는 이유 1위가 답변의 객관성 부족(80%)이었어요. 그래서 기업은 지원자가 고른 사람 한 명보다, 직속 상사와 동료처럼 서로 다른 위치의 사람을 함께 보고 싶어 합니다. 오늘 메모장에 직속 상사, 같은 팀 동료, 협업 부서 담당자 중 한 명씩 이름을 적어보세요. 연락이 끊긴 지 오래됐다면 안부 메시지 하나로 다시 이어두는 것만으로도 큰 차이가 납니다.

3
퇴사 사유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고 모든 자리에서 같게 말하기

인크루트 조사에서 실제 이직 사유를 확인한다는 답이 13.5%였습니다. 비율은 작아 보여도, 면접에서 말한 이유와 전 직장 사람이 아는 이유가 다르면 신뢰 문제로 번지기 쉬워요. "더 큰 규모의 프로젝트를 직접 맡아보고 싶어서"처럼 사실이면서 앞을 향한 한 문장을 정해두고, 자기소개서, 면접, 추천인에게 부탁할 때 모두 같은 문장을 쓰세요.

4
추천인에게 부탁할 때 내 지원 맥락을 짧게 전달하기

추천인이 갑자기 전화를 받으면 기억나는 대로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부탁할 때 지원하는 회사와 직무, 내가 강조한 경험 2가지를 세 줄 정도로 정리해 보내드리세요. 무엇을 말해달라고 시키는 게 아니라, 어떤 경험을 떠올리면 되는지 알려드리는 겁니다. 받는 쪽도 훨씬 편하게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줄 수 있어요.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도 준비는 시작됩니다

평판은 이직을 결심한 날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오늘 회의에서의 태도, 협업 부서와 주고받은 메일 하나가 1년 뒤 누군가의 기억이 돼요. 그렇다고 너무 부담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한 일을 정확하게 기록하고, 함께 일한 사람들과의 연결을 놓지 않는 것. 이 두 가지만 꾸준히 해도 평판조회는 떨어뜨리는 관문이 아니라 내 이력서를 확인시켜 주는 절차가 됩니다.

이력서의 성과 문장이 내 몫을 정확히 담고 있는지 혼자 판단하기 어렵다면, 같은 직무를 거쳐온 현직자에게 한 번 읽어봐 달라고 부탁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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